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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알아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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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URC 작성일19-09-06 14:27 조회3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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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는 이스라엘에 있는 여리고(Jericho)로 알려져 있습니다. 여리고는 대략 BC 9000년 전에 형성된 고대도시로 알려져 있는데, 고대 이스라엘 도시들은 텔(Tel)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도시가 폐허가 되면 그 위에 흙을 덮어 다시 도시를 건설하여 높은 언덕을 이루는 텔을 형성하였습니다. 고대인들의 도시재생은 뒤엎고 그 위에 새로이 건설하는 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우리의 도시재생도 어쩌면 이와 유사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기존의 건물을 부수고 새롭게 건축하고, 도로를 정비하여 거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외부에 공모함으로써 기존에 살던 사람들이 다른 곳으로 내몰리는 현상을 자주 목도하였습니다. 결국 도시재생으로부터 소외되어 더욱 열악한 환경으로 내몰리어 빈곤층의 재생산이 생기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도시재생은 무엇을, 누구를 위한 것이어야 할까요?
상식적이긴 하지만 확실한 것은 해당 공간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을이 세대를 거쳐서도 유지‧발전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주민들이 추구하는 삶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합의,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충족되는 등의 전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가 우선되어야 하며, 사업기획과 관리체계까지 주민중심으로 되어야 하고, 주민들의 신뢰가 기반이 되는 사회적 자본의 축적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올해 3월부터 시작되어 6월에 개소한 충청북도 도시재생 지원센터는 “사람에 중심을 두는 도시재생”의 실현을 위하여 도시재생 관련 정보제공 및 컨설팅, 관련 기관 간의 네트워크 체계구축 등을 지원할 것입니다. 충북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컨트롤 타워가 아니라 주민들 스스로 만들어가는 도시재생을 돕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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