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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알아가다

센터를 알아가다

“인터뷰 1. 충청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 변혜선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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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URC 작성일19-09-06 15:04 조회5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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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안녕하세요 센터장님, 충청북도 도시재생 지원센터가 금년 3월부터 시작하여 6월 개소식을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충청북도 광역 도시재생 지원센터로서 업무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충청북도 도시재생 지원센터의 센터장을 맡게 되신 소감이 정말 궁금합니다.


A.  안녕하세요. 충북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맡고 있는 변혜선 센터장입니다. 먼저, 우리 센터가 운영되기까지 도와주시고 관심 가져주신 많은 분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직 부족한 제가 충청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를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무척 영광이고, 설레입니다. 

 그동안 관련 연구를 진행하면서 느꼈던 사업 현장의 목소리, 제도의 한계 그리고 좋은 사례 등을 잘 반영하고 벤치마킹하면서 충북의 도시재생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Q. 센터장님이 생각하시는 충청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A.  우리 센터의 기능은 한마디로 네트워킹입니다. 즉, 행정과 현장을 연결하는 중간지원조직이지요. 무엇을 연결하냐 하면, 당연히, 정책의 네트워킹, 사람들의 네트워킹입니다.  

 정책의 네트워킹이란 정부의 정책을 바로 지역에 전달함으로써 신속하게 대응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정보의 전달이 중요하겠죠. 그리고 사람들의 네트워킹이란 시군 공무원들 간의 네트워킹, 시군센터들 간의 네트워킹, 활동가들 간의 네트워킹, 용역사들 간의 네트워킹, 그리고 전문가의 네트워킹 등 다양한 관계자들을 서로 연결시켜 드리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각종 전문가 컨설팅을 통한 전문가와 지자체 공무원, 용역사들을 연결시키고, 도시재생대학을 통해 지역 간, 공무원들 간, 현장 활동가, 센터 직원들 간의 다양한 네트워킹이 형성됩니다. 친목을 위한 체육대회뿐만 아니라, 사례 답사, 세미나, 재생대학, 컨설팅 등을 통해 우리는 도시재생 관계자들이 서로 연결되는 기회를 자주 제공할 예정입니다. 


 Q. 센터장님! 충청북도의 도시재생의 성공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시는 것 같은데, 혹시 도시재생에 대해서 처음 관심을 가지시게 되신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저는 원래 도시경관을 공부한 사람인데요. 초기에는 각종 경관계획, 가이드라인 작성 등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다녀보면, 실제로 그러한 계획이나 가이드라인에 맞춰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지 않더라고요. 결국은 주민들이 얼마나 공감하느냐가 매우 중요했어요. 그래서 주민참여형 마을 만들기, 마을공동체 등도 연구를 하는 과정에서 도시재생과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도시재생이야말로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의 경관도 개선하고, 주민들이 다시 지역에 모이는 뜻깊은 사업이지요. 


 ​Q. 그렇다면 센터장님이 생각하시는 도시재생의 가치나 바라시는 도시재생의 모습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우리는 고층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우리가 아는 체인점들이 동네에 들어서면 지역이 발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익숙했던 작은 골목길도 없어지고, 주변의 이웃들도 다른 지역으로 이사 가고 내가 살던 곳은 내가 모르는 곳으로 바뀌었지요. 이 이야기는 소설가 박솔뫼가 그의 소설 ‘도시의 시간’에서 한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 부분을 읽고 매우 충격을 받았습니다. 소위 도시를 연구하는 우리가 이렇게 만든 것이지요. 

 이제라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의 도시가 지닌 가치, 지속가능성, 생명력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것은 작은 골목길일 수도 있고, 오래된 가게일 수도 있고, 협동조합이나 공동체일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도시의 외향적인 경관을 회복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생태계를 회복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도시재생이라고 봅니다. 



 Q. 길지 않은 시간이지만 충청북도 도시재생 지원센터는 지금까지 쉴 틈 없이 바쁘게 달려왔다고 들었는데, 혹시 운영을 하시면서 실제로 느끼신 어려움이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A.  이제 5개월이 지났는데요. 그동안 정말 많은 일을 했긴 했어요. 1달 만에 3명의 센터 직원을 채용하고, 이 3명은 출근과 동시에 바로 인천에서 열리는 도시재생 산업박람회 준비를 하느라 첫 주부터 정신없이 보냈죠. 그리고 나서는 바로 전략계획 컨설팅, 해외사례답사, 개소식, 도시재생뉴딜사업 컨설팅, 시군워크숍 등 정말로 숨 가쁘게 일을 해왔습니다. 우선 우리 센터 직원분들에게 이 자리를 통해 고마운 마음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너무 일을 잘 해줘서, 이제 무서운 일이 없을 정도입니다(웃음).

 또 충청북도 건축문화과를 비롯하여, 시군 관계자분들께서 많이 협조해 주십니다. 귀찮을 수도 있는데, 컨설팅이나 워크숍 등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시고요. 특히 충청북도 건축문화과에서는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고요. 이러한 신뢰와 믿음이 저희에게 매우 큰 힘이 됩니다. 


 Q. 센터장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충청북도 도시재생 지원센터에 대해 더 알게 되고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충청북도 도시재생 지원센터의 계획이나 나아가야할 방향성에 대해서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A.  사실 다른 지역에 비해 충청북도 도시재생은 아직 많은 부분에서 나아가야 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충북의 인구는 점차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빈집 증가, 도시 쇠퇴 등 정말 도시재생이 필요하고 시급한 지역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도시재생은 단순히 물리적 재생뿐만 아니라 사회적 재생이 수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관련 분야와의 협업도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 충청북도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는 도시재생뉴딜사업 뿐만이 아니라, 도시재생과 관련된 분야의 연구를 함께 진행하면서, 충청북도의 도시재생에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즉, 사업을 위한 도시재생이 아니라, 주민을 위한 도시재생을 목표로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는 우리 센터 스스로도 계속 공부하고 연구할 계획입니다. 우리 센터 직원들이 아직은 새내기이지만, 향후는 명실공히 충북 도시재생을 짊어질 역군이 될 것입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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