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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청주 원도심이 진화한다...청주시, 각 구역별 구체화 나서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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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BURC 작성일24-10-16 09:11 조회25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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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원도심이 진화한다...청주시, 각 구역별 구체화 나서
- 청주시 원도심 지구단위계획 도식도. ⓒ청주시
[충북일보] 청주시가 원도심 지역을 각 구역별로 구체화해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5일 시에 따르면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세워진 곳은 성안동과 중앙동이 중심이 된다.
육거리종합시장에서부터 코아루휴티스 행정타운까지 일대를 새롭게 탈바꿈하겠다는 것이 시의 복안이다.
성안길을 중심으로 한 청주의 원도심은 과거 우리나라 3대 상권으로 불렸지만 외곽지역 집중 개발에 따른 상권 이동 등 공동화 현상 심화로 쇠퇴한 지 오래다.
민선 8기 청주시는 원도심 활성화를 공약으로 삼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며 활성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시는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남주남문 가로주택정비사업, 성안동 도시재생사업,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 공간 조성 등을 추진하며 원도심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원도심 고도제한 완화다.
민선 7기 청주시는 지난 2022년 2월 중앙동과 성안동 일원 1.25㎢를 원도심 경관지구로 지정하고 4개 구역으로 나눠 건축물 높이를 제한해 왔다.
△근대문화1지구 44m △근대문화2지구 28m △역사문화지구 17~21m △전통시장지구는 40m로 제한했는데 이는 원도심 지역 주민들의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는 논란을 일으켰다.
이범석 시장은 사유재산권을 보장함은 물론 거주환경을 개선하고자 원도심 경관지구를 폐지하기로 결정하고 지구단위계획을 새롭게 마련했다.
대상지는 성안동·중앙동 일원 1.37㎢이다.
이에 따라 제2종일반주거지역 및 준주거지역에서는 90m 높이까지, 상업지역에서는 110m 높이까지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기반시설 기부채납 등 공공기여 정도에 따라 제2종·준주거지역은 108m까지, 상업지역은 130m까지 보장한다. 최고 43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설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다만 용두사지철당간과 망선루, 청녕각 등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문화유산법에 따라 평지붕 17m 이하, 경사지붕 20m 이하 등 기존과 동일한 기준이 유지된다.
시는 이용자 및 보행·생활 행태를 고려해 원도심을 거점유도권역, 도심활력권역, 특화관리권역으로 나눠 특화된 발전전략을 마련했다.
△거점유도권역은 업무·상업 복합용도 도입을 통한 고밀 중심기능 강화 △도심활력권역은 정주인구 증가에 따른 주민편의시설 확충 △특화관리권역은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상권·관광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북문지구(신청사 건립 부지 인근), 서문지구(중앙공원 인근)는 공동개발권장지역으로 지정해 고밀복합 개발을 유도할 예정이다. 주차장, 공원, 공공시설물 등 부족한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의 최대 요구사항인 주차장 확충 및 도로·보행기능 강화, 가로 활성화를 위한 건축물 배치 및 형태 등도 원도심 지구단위계획에 담았다.
남주남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상당구 남주동 일대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것으로 시는 남주동 189-9번지 일원 약 10만㎡를 대상으로 관리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소규모주택정비 관리지역 국비지원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90억원 포함 총 150억원을 투입해 해당 지역의 도로 등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공원을 신설할 계획이다.
먼저 모충교·남사로 연결구간의 도로 폭을 기존 8m에서 20~23m로 대폭 확장한다. 설계가 끝나는 대로 2025년부터 보상·이주 및 지장물 철거공사를 할 예정이다.
관리지역 내 동서축을 잇는 도로의 확장과 공원 신설은 조합에서 부지를 받아 시에서 추진하는 사항으로 각 조합에 사업추진을 독려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리구역 내 7개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정주 인구가 4천 가구 이상 늘어 원도심이 예전의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풍부한 역사·문화자원 등을 가진 성안동을 문화소비와 관광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시재생사업 공모에 도전한다.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이 공모에 선정(12월 예정)되면 2025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50억원과 지방비 100억원을 들여 용두사지철당간 일원의 광장을 확대 조성해 다목적 공연장 및 오픈스페이스로 활용하고, 공영주차장에 주차타워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상당로55번길 21에 위치한 거점(예정)시설은 중앙동, 무심천, 육거리시장 등 주변 지역과 연계해 원도심 관광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K컬처 공간도 조성한다.
해당 사업의 일환으로 시는 지난 9월 27일 HDC현대산업개발, 롯데아울렛 청주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거점(예정)시설에 심포니 작은도서관을 조성하기 위한 비용 1천500만원을 기탁했으며 롯데아울렛 청주점은 장기간 비어있는 옛 롯데영플라자 건물의 외벽을 시가 활용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성안동 도시재생사업이 청주시 원도심의 기능 회복과 지역 살리기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유관 기관·단체와 적극 협력할 방침이다.
대현지하상가는 문화·예술·창업 등이 복합된 청년특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청주시의 대표상권으로 많은 시민이 찾았던 대현지하상가는 원도심 상권 침체와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난으로 모든 점포가 철수한 상태다.
시는 이 공간을 청년특화지역으로 조성해 청년 활동을 지원하고 청년 유동인구 유입을 통해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지향하고 있다.
도입되는 주요 시설은 △청년 취·창업 지원공간 △청년공방 △개방형 북카페 △청소년들의 휴식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는 플레이 라운지 △청소년 동아리실 △소극장 △문화마당 등이다.
시는 올해까지 설계를 마친 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후 위탁기관 선정 등 운영 준비 과정을 거쳐 2025년 10월 개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원도심 활성화는 지역 경제와 공동체 회복을 위한 핵심 과제"라면서 "고도제한 완화와 같은 규제 개편부터 청년특화 공간 조성, 도시재생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원도심의 매력과 기능을 되살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정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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